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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만든 AI 강의자료를 처음 밖으로 보낸 날

가게에서 필요해 시작한 AI 공부를 강의자료로 묶어 처음 밖으로 보냈습니다. 도구를 배운 것보다, 내 경험에 이름을 붙인 일이 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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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만든 AI 강의자료를 처음 밖으로 보낸 날 관련 장사 현장

처음부터 AI 강의를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

가게 일을 조금 덜 헤매고 싶었다.

소개글을 쓰고, 홍보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메뉴 사진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할 때 AI를 써봤다. 잘 나온 결과도 있었고, 그럴듯한데 가게에는 아무 쓸모가 없는 답도 많았다.

결국 중요한 건 질문을 멋있게 쓰는 일이 아니었다.

우리 가게의 상황을 얼마나 정확히 넣는지, 결과에서 틀린 사실을 어떻게 걸러내는지, 나온 문장을 실제 손님에게 보여줘도 되는지 판단하는 일이었다.

쓰다 보니 반복되는 방식이 생겼다.

가게의 목적을 먼저 적는다. AI에게 필요한 자료를 준다. 초안을 받는다. 사실과 과장을 걷어낸다. 현장에서 한 번 써본다.

그 과정을 하나씩 정리해 강의자료로 묶었다.

자료가 완성됐을 때도 아직은 우리 안에서 쓰는 문서 같았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잊지 않으려고 만든 기록에 가까웠다.

얼마 전 창업 강의를 하는 분께 그 자료를 보냈다.

전송 버튼을 누른다고 갑자기 상품이 되는 건 아니다. 돈을 받은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결과도 아직 없다.

그래도 한 가지는 달라졌다.

가게 안에서만 쓰던 경험이 처음으로 밖에 나갔다.

AI를 잘 쓰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만든 자료는 아니었다. 작은 가게에서 어디에 써봤고, 어디에서 틀렸고, 무엇은 결국 사장이 판단해야 했는지 정리한 자료였다.

그게 오히려 내가 줄 수 있는 것이었다.

도구 사용법은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가게 문을 열어놓은 채 그 도구를 실제 일에 붙여본 경험은 검색만으로 생기지 않는다.

이번에는 자료 한 번을 보냈다.

다음에는 누가 어떤 대목에서 막혔는지 물어볼 생각이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고치고, 실제로 써본 결과까지 받아야 강의가 된다.

가게 경험을 상품으로 만든다는 건 멋진 이름을 붙이는 일이 아니었다.

내가 해결해본 문제를 다른 사람도 다시 쓸 수 있게 정리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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