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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사장님들 사이에서 내 가게가 작아 보이던 날

잘하는 사장님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자극보다 부끄러움이 먼저 남았습니다. 그날 가방 안에는 내가 만든 자료도 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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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사장님들 사이에서 내 가게가 작아 보이던 날 관련 장사 현장

모임에 다녀왔다.

직원 관리 이야기를 하고, 양꼬치 이야기를 하고, 판교에서 양다리집을 하는 사장님도 만났다.

가게 밖 홍보 이야기도 꺼냈다. 우리가 만든 AI 강의자료는 창업 강의를 하는 분께 보냈다.

분명 나도 할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는 다른 사람들 이야기가 더 크게 남았다.

이번 기수에는 대단한 분들이 많았다.

자기 사업을 또렷하게 설명하는 사람. 이미 다음 매장을 보고 있는 사람. 한 분야에서 오래 버텨 자기 기준이 생긴 사람.

그 사이에 앉아 있으니 내 가게가 갑자기 작아 보였다.

내가 해온 일도 작아 보였다.

보통 이런 자리에서는 자극받았다고 말한다. 좋은 분들을 만나 많이 배웠다고 말하면 마음도 반듯하게 정리된다.

그런데 먼저 든 건 부끄러움이었다.

나는 아직 이것밖에 못 했는데.

조금 전까지 내가 만든 자료를 건네고, 가게 밖에서 해보고 싶은 일을 이야기해놓고도 그랬다.

사람은 참 이상하다.

혼자 있을 때는 내가 해온 일이 보인다. 잘하는 사람 옆에 앉으면 아직 없는 것만 보인다.

모임이 끝난 뒤 가방을 열지는 않았다.

그 안에는 아까 건넨 것과 같은 강의자료가 들어 있었다.

대단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내가 빈손으로 앉아 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그날은 가방이 평소보다 조금 무겁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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