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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매장의 사장들이 다시 가게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한동안 오토매장이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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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매장의 사장들이 다시 가게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관련 장사 현장

한동안 오토매장이 부러웠습니다.

사장이 매일 가게에 붙어 있지 않아도 직원들이 문을 열고, 손님을 받고, 마감까지 하는 매장.

가게 하나를 더 열거나 다른 일을 준비하려는 사람에게 오토매장은 장사의 다음 단계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반대로 가는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토로 돌리던 매장에 사장이 다시 나가기 시작합니다.

직원 한 명이 맡던 시간에 사장이 들어가고, 완전히 맡겼던 매장을 반오토로 바꿉니다. 장사가 갑자기 재미있어져서도 아니고, 직원이 모두 못 미더워져서도 아닙니다.

사장이 들어가면 그 시간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7년 최저임금안은 시간당 1만700원입니다. 숫자는 380원 올랐지만 가게는 한 시간만 계산하지 않습니다.

하루 근무시간이 있고, 한 달 근무일이 있습니다. 여기에 주휴수당과 퇴직금, 각종 부담까지 붙습니다.

한 사람을 계속 쓰는 비용과 사장이 직접 나가는 비용을 놓고 보면, 계산기에서는 사장이 더 싸게 나옵니다.

물론 계산기에 빠진 게 있습니다.

사장이 포기한 저녁. 쉬지 못한 몸. 다른 매장을 살필 시간.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거나 다음 일을 준비할 시간.

그 시간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으니 장부에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토에서 반오토로 돌아간다고 장사가 실패한 건 아닙니다. 지금 가게를 지키기 위해 운영 방식을 바꾼 것에 가깝습니다.

다만 사람을 써서 벌었던 시간이 다시 사장의 노동으로 메워지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인건비가 오르면 가게가 곧바로 직원을 자르는 건 아닙니다.

먼저 사장이 빈칸에 들어갑니다.

오토매장이 다시 사장을 부르기 시작한 자리에는, 새 직원이 아니라 원래 사장이 서 있습니다.

출처: [고용노동부, 2027년 적용 최저임금안 시간급 10,700원](https://www.moel.go.kr/news/enews/report/enewsView.do?news_seq=19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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