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매장도 바빴고 배달도 터졌다.
정신 차려보니 설거지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그때 알바가 앞치마를 벗으며 물었다.
“사장님, 저 퇴근해도 되죠?”
“저것까지만 하고 가.”
그랬더니 시간이 지났는데 왜 자기가 해야 하냐고 했다. 다음 알바가 오면 시키면 되는 거 아니냐고.
솔직히 거기서 열받았다.
돈 몇천원이 아까운 게 아니다. 10분 더 일하면 당연히 더 챙겨준다.
그런데 가게가 개판인데 자기 시간 끝났다고 그냥 가겠다는 태도가 서운했던 거다.
그동안 사고 친 것도 내가 다 수습했다.
잘못 만든 음료, 엉뚱하게 나간 케이크. 한 번도 돈 물어내라고 한 적 없다.
“네 실수는 내가 책임졌는데, 너는 네 권리만 챙기냐?”
그랬더니 직원 실수는 사장이 처리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순간 이런 말이 나왔다.
“그럼 사장은 호구냐?”
퇴근시간은 지켜주는 게 맞다. 추가로 일한 돈도 줘야 한다.
그런데 눈앞에 일이 저렇게 쌓였는데 앞치마부터 벗는 직원과는 오래 일하기 힘들 것 같다.
내가 꼰대인 건가.
사장님들이라면 그냥 보냅니까? 아니면 설거지까지만 시킵니까?
*출처 |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글·댓글 재구성*
조회 1좋아요 0댓글 0공유 0
장사 얘기, 같이 남겨요
광고 링크나 욕설은 관리자 화면에서 숨김 처리합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이야기를 남겨주세요.